그 남자의 연애 : 애인 있는 남자에게 세컨녀란 어떤 존재일까?

  


애인이 있는 남자를 만나고있는 여자들의 사연을 보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갈구하는 고퀄리티 멜로물을 생각하게 할 만큼 구구절절하겠지만, 제3자가 보기에는 그냥 막장드라마일 뿐이다.  

그녀들은 "그래도 너무나 사랑하니까.." "미련을 버리지 못하겠으니까.." "혹시 내가 기존의 여자친구를  제치고 그사람의 1순위가 될지도 모르니까.." 라는 생각으로  그 남자를 떠나지 못하는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곤 한다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이 같은 행동과 기대는 감정 낭비이자 시간허비일뿐이라고 말 하고 싶다.. 왜냐구? 너무나 간단하다. 처음부터 남자는 세컨녀에게 진심따위는 없었으니까..  

그렇다면 남자는 왜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진심없이 세컨녀를 만나려 하는 것일까?? 그리고 남자에게 세컨녀란 어떤 존재일까? 

 

 

 

사랑?? 세컨녀란 현실도피용 피서지같은 존재일뿐이다 ···.

 

애초에 애인이 있는걸 알고서 만났건, 양다리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던 지금 현재 여자가 남자의 세컨녀 신세라면 애초에 진심이나 사랑같은 단어는 빼버리고 시작해야 한다. 애초에 남자는 세컨녀를 사랑해서, 또 사랑하려고 만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먼저 남자에게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란 어떤 존재일 것 같은가???  쉽게 설명하자면 때 되면 기념일을 챙겨야 하고, 여자의 투정을 다 받아줘야 하고, 여자 친구의 존경을 얻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을 해야 하고, 그 와중에 갖가지 트러블로 싸워야 하고, 미래에 대한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고, 지금 당장의 애정 문제에 소홀히 할수 없는. 사랑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는 골치가 아픈 존재. 그렇게 정이들어버린. 사랑하니까 헤어질 수 없는. 웬만한 갈등으로는 깰수가 없을만큼 신뢰가 형성되어 있는 너무나 현실적인 존재인 것이다.

 

 

그렇다면 애인 있는 남자에게 세컨녀는 어떤 존재일까? 대부분이 기존의 여자친구와 다른 별개의 또 다른 사랑, 욕심의 산물, 여자 친구를 밀어내고 앞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사랑에 대한 "보험"이라고 생각 하겠지만, 안타깝게도 보험 축에도 들지 못하는 존재일 뿐이다. 보험이란게 미래에 있을 좋지 않은 일을 대비해 들어놓는 것 아니겠는가. 

 

 

다시말해 세컨녀는 남자가 여자친구와 헤어질때를 대비해 들어놓는것아 아니라, 지금 현재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직장상사의 갈굼에서 벗어나.. 여자 친구의 응석과 투정에서 벗어나.. 부모님의 지나친 기대로부터 벗어나.. 답이 안보이는 미래를 벗어나.. 단지 그녀의 품에서 위안을 받고 싶은 "현실 도피처"일 뿐이다.  오만가지 짜증이 유발되는 현실을 잠시나마 외면할 수 있는 휴가지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 떄문에 남자는 진심 없이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를 옆에두는 것이다. 그 여자에겐 바랄게 없으니까.. 남자가 필요할때 만나서 맛있는 음식들을 먹거나.. 가벼운 이야기를 즐기고.. 잠자리를 갖는것.. 고작 그것뿐인 것이었으니까.. 사랑할 마음이 없고 진심이 없는데 남자가 여자에게서 무엇을 바라겠나? 그 여자와 어떤 현실을 만들어 가고 싶겠나?? 그래서 그의 세컨녀로 활약하고 있는 여자들은 죽었다 깨나도 그 남자의 1순위 여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남자는 그저 아무것도 물어봐 주지 않는 ..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 지금처럼 지금 이대로의 관계를 원하는 것이다.  그러다 세컨녀에 대한 호기심이 바닥을 들어내고, 함께있는 시간이 익숙해짐과 동시에 그녀와의 잠자리가 지루해지면 자연스럽게 연락을 멀리하게 되고 만나는 시간도 줄어들게 되는 .. 그리고 그렇게 잊혀지고마는 .. 그런 관계 말이다.

 

 

"그 사람에게 몇달만에 연락이 왔어요.. 제가 그리웠을까요??" 몇 주, 몇 달 만에 연락이 왔다고 해서 희망을 가지고 있을진 모르겠으나 그 남자는 "당신이라는 사람 자체"를 그리워 했던것이 아니라, 단지 외로운 그 순간을 같이보낼 여자가 필요했던것 뿐이다

 

 

세컨녀의 연애는 "멜로"가 아니라 "포르노"다.  

 

애인이 있는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건 일단 그녀가 마음에 들어서일 것이다. 하지만 단지 "마음에 든다." 라는 표현 그 이상은 아니다.

현실적인 여자 친구라면 이것저것 재고 따져보겠지만 세컨이나 잠자리 파트너 같은 경우 많은것을 건너뛰게 된다. 세컨녀의 옷취향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남자가 선호하는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외모가 썩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남자가 원하는 스팩의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했어도 상관없다. 애초에 원하는것이 아무 조건없는 위로와 잠자리일 뿐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이성상의 조건을 들이댈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컨녀의 연애가 "멜로"가 아니라 "포르노" 일수밖에 없다. 

 

 

어떤 남자는 "내가 너말고 여자가 없는줄아냐?? 너 말고도 이렇게 만날 수 있는 여자 널리고 널렸어.. 하지만 너에게 마음이있으니까.. 너니까 놓치기 싫어서 지금 이렇게 만나고 있는거잖아.." 라는 말을하지만.. 정작 또다시 세컨을 만들기 힘들다는걸 본인 스스로 안다. 여자친구 몰래 다른 여자의 마음을 얻어보려 얼마나 애를 태웠겠으며, 여자를 지금과 같은 관계로 만들기 까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는 말 하지 않아도 알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남자는 그간의 수고스러움 때문에 라도 놓치기 싫은것 뿐이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것은 잔정과 미련이 많고, 남자의 설득 몇 마디면 언제나 처럼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줏대 없는 성격으로인해 진심없이 다가오는 남자들을 걸러내지 못하고, 또 그 남자들에게서 빠져 나가지도 못한다는 여자들의 안타까운 현실에 있다. 

 

 

몰래먹는 떡이 더 맛있는 법이고, 이등병 시절 텅빈 내무반에서 누가올까 초초해하며 침으로 삼켜먹던 초코파이가 눈물겹게 달콤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남자에게 세컨녀란 그런 존재일 뿐이다. 주변 사람들과 여자친구가 알아서는 안되는 부적절한 공범 관계이자, 세상에 둘만이 아는 비밀관계. 그래서 더 달콤할 수 밖에 없는존재. 하지만 절대 현실적인 여자친구가 될수 없는 존재.

  

마치 학창시절 고된 학교생활과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저녁마다 몰래 볼수 있는 야동같은 존재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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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연애 / 프롤로그 : 성격차이 문제로 고민하는 연애 초보자들을 위한 조언

 

연애가 처음이거나 경험이 적은 경우 성격차이를 토로하며 "우리 진짜 너무 다르다. 어떻게 이렇게 안맞냐?" 라는 말을 달고산다. 바로 말 하자면 별로 쓰잘데기 없는 고민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다. 뭔 당연한 소리를 하냐고? 계절이나 기후에 대해 공부를 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고민할 필요 없이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보낼 방법을 연구하면 된다.

성격차이 역시 마찬가지다. 당신들은 그냥 기본적으로 "원래부터가 다르다." 라는 생각을 해야된다. 이 문제는 왜 우린 다른가에 대해 고민할게 아니라, 어떻게 맞춰나갈지 연구해야 된다라는 얘기다.

 

 

"그래도 처음에는 잘 맞았다구요. 공통점도 많고."

 

 

뭐 -  음식, 취미 이런거 말 하는건가? 길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당신과의 공통점은 무수히 많이 발견해 낼 수 있다. 더군다나 상대방이 마음에 들면,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내기 위해 억지로 끼워 맞춘다거나 다른점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게 된다. 

단지 처음에는 잘 맞았던게 아니라, 그저 몇개의 공통점이 비슷했던 것일 뿐이다.   
 

 

      

성격차이가 아니라 상대를 잘 알지 못했던 것일뿐. 

 

대부분의 커플들이 어떤 방식으로 만났던지 간에 애초부터 모르던 사이에서 알아가는 단계, 썸단계, 연애 단계까지의 과정을 공통적으로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나와 어떤 점이 다른지, 내 취향에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 가치관에 부합되는 사람인지 세세하게 하나하나 대조 해 볼수 없는 일이다.

 

 

결국 썸 단계 동안 몇번의 만남을 통해서 알 수 있는거라곤 일문일답식으로 나눈 취미나 음악같은 개인취향이나, 상대가 "나는 이런사람이에요" 라는 식의 공지를 주는 것이 전부인 샘이다. 책을 읽는다면 대략 목차만 훑어보는 정도밖에 안된다고 보면 된다.

 

 

더 자세히 말해 보자면 -  당신이 회사나 군 입대 후 전입을 갔다고 가정해 보자. 이때 적게는 2주, 많게는 한달가량 "주변 환경에 적응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이 간동안 당신의 동료들 대부분이 상냥한 태도를 보인다거나, 옆에 붙어 다니며 물건이나 기기기등을 다루는 방법이나 조직내의 규칙등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알려주고 도움을 줄것이다. 왠만한 실수에도 책임을 묻지 않고 눈을 감아 주는 경우도 있다. 이 기간을 일종에  "허니문 기간" 이라고 보면 된다. 

 

 

썸이나 연애초반 기간 역시도 역시 허니문 기간이라 생각하면 쉽겠다. 특히나 이 기간에는 서로간에 호감도가 극에 달한 나머지 상대방의 단점을 정상참작 해버리고 넘어가 버린거나, 표면적으로 들어난 차이점을 애써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단점은 최대한 묻어버리게 되고  한, 두가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과장되어 그 사람의 전부인 것 마냥 만들어 버린다는 것이다.

 

  

때문에 연애 초반에는 "우리 너무 잘 맞는다." "천생연분이다" 자신하는 커플들도 허니문 기간 이 지나고, 감정이 다소 누그러 지면서 미처 보지 못했던 상대방의 모습들이 하나둘씩 보인다거나, 당신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성향들을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결국 "너 이런 사람이었나?" "너 원래 이러지 않았잖아?" "우리 왜이렇게 안맞냐" 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혹시 그사이에 상대가 변한건 아니냐고? 당신을 속인게 아니냐고?

아니! 당신이 속은것도, 상대가 변한것도 아니다 당신의 연인은 "원래 그런 사람" 이었으니까.

단지 당신이 상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것 뿐이다. 

 

 

결국은 서로가 서로를 차근차근 알아가야 한다. 지금까지는 "빙산의 일각" 일뿐,  당신이 지금것 알았던 모습은 사실 겉 표면에 불과하다. 이제부터 알지 못햇던 상대방의 모습들을 본격적으로 "학습"해 간다고 보면 된다. 이건 상대방 역시 마찬가지다. 여기서 부터가 본격적인 연애의 출발선상 이라고 봐야되는 것이다.

 

 

 

 성격차이가 아니라, 애초에 맞춰 나가야 하는 것이다.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정치 혐오가 있는 사람들은 정치인들이 허구헌날 싸움박질 해서 꼴보기 싫다고들 한다. 그런데 정치란 원래 서로 싸우는거다. 보수와 진보 이념이 다를 뿐더러, 각각이 대변하는 계층도 다르다. 지지자들의 이익에 맞게, 각 정당의 정체성에 맞는 법안을 만들려면 필연적으로 충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들 나름대로 늘상 치열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봐야된다. 그 과정에서 다소 중요도가 낮은 사안에서는 양보해 버리고 대신 상대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 이해를 구하는 것이다. 이도저도 안될때에는 중간에서 합의를 하기도 하는거고. 때문에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모 될수 밖에 없는 것이고, 빠른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에겐 비판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수고스럽지만 그렇게 한단계씩 나아가는것고. 사회란 것도 아주 천천히 변화되는 것이다. 싸우는게 싫고, 하루빨리 변화가 찾아왔으면 해서 특정 집단, 정당, 권력자에 모든걸 맞기려 한다면 그것은 "독재"일 뿐인 것이다.

 

 

이건 연애 역시 마찬가지다. 위에서 설명한 것을 정치라는 글자를 빼버리고 연애를 집어 넣어도 똑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당신과 애인의 모습이라던지, 혹은 속한 집단이나 사회 생활의 모습들까지 그렇게나 욕하는 정치인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다.

모두다 이질적인 존재들에서 점차 맞춰나가는건 매 한가지니까.

 

 

어찌됐건 간에 연애라는 것이 서로간에 밀착된 상황에서 상대를 자세히 관찰 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곧 다른 점들이 눈에 보이게 된다. 여기에서는 토론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거다. 뭐 토론이라고 해서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다. 니말이 맞니, 내말이 옳으니 하는등의 다툼도 다 토론인것이다. 어차피 당신들 문제에 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인 거니까.

 

 

가장 중요한건 나와는 다른 부분을 인정하는 법 부터 알아야 하는 거다. 이건 하기 싫어도 해야한다.  왜냐면 그게 상대방의 본 모습이거든.

당신과의 거리감과 이질감, 이해 못 할 부분들. 모두 다 미처 당신이 확인하지 못한 상대방의 진짜 모습이란 얘기다. 여기에서 부터 상대방의 본 모습과 당신과의 차이를 맞춰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게 늘상 말하는 "커플들이 당연하게 해야하는 노력"인 부분인거고.

 

 

때론 지리하게 싸움만 이어질것이고, 어떤부분은 손쉽게 양보하거나 이해 할 것이다. 짜증이 날떄도 있고, 어떤때는 못해먹겠다 이별을 생각할때도 있을거다.  

하지만 당신은 상대를 사랑할 것이고, 계속 사랑이란걸 하고싶을 것 아닌가! 그렇다면 감내해야 되는 부분이란걸 생각해야 된다.

당신들 사이에 열정이란게 남아 있다면 관계를 이어갈수 있는 동력이 되어줄 것이고, 충분히 이 험난한 과정을 지나칠수 있을거다.

 

 

 

그래도 헤어지고 싶다는 경우.

 

"너무 많이 달라서 만나기가 고되고 너무 힘들어요. 이런데도 맞춰가야 되나요?" 라는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주변에 부추김질로 급작스럽게 연애가 시작되었다가 몇일 만나고보니 전혀 내 기대치에 충족하지 못했다거나, 괴리감이 너무 큰 나머지 벽으로 느껴지는 경우. 이런건 끝을 내야한다고 본다. 자신이 추구하는 연애와 많이 벗어나고 있다면 그건 연애가 아니고 고욕인 것이니까. 

 

 

뿐만아니라 당신이 도저히 감당을 못해내고 맞춰갈 자신이 없다면 헤어지는게 맞는 것이다.

다르니까 맞춰가야 한다고 하는것이지만, 어느정도 "할 수 있는 범위"여야 한다는 얘기다. 처음부터 열정이 상실된 사람이에게 무조건 노력해야된다 라고 하는것은 억지스러운 연애를 강요하는 것일 수밖에 없는거다.

 

 

억지로 하는 연애는 불행함이 동반 될 수 밖에 없다. 우린 행복하려고 연애 하는 거잖아. 불행이 행복을 넘어서는 연애는 안하는게 맞는 것이다.

 

 

 

그 남자의 연애/시즌2 : 클럽에서 만난 남자에게 이용 당하는 여자를 위한 충고

 

"그 남자님 정말 화가납니다. 전 그 사람이 진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용당할줄 몰랐어요. 그 사람에게 전 뭔가요??

 

상담을 하거나 연애를 다루는 티비프로그램에 자주 소개되는 사연중 하나가 남자에게 잠자리상대로 이용 당했다는 내용이다

이런 일을 겪은 여자와 상담을 해보면 자신의 상처를 힐링 받길 원한다던가 속 시원하게 복수하는 방법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복수를 한다거나 힐링을 받는다고 해서 다음에 또 안그럴거란 보장이 있는가내가 보기엔 애당초 빌미를 제공하지 않는일이 더 시급해 보인다.

 

"그럼 어떻게 빌비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죠? 남자를 만나지 말라는 얘긴가요?(+_+)"

 

그런 말은 아니다. 단지 당신이 어떤 이유에서 이용당할 수 밖에 없었는지 원인을 분석해고 상처받는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의미를 가지자는 것이다그럼 시작해 보자!

 


 장소는 정해져 있다. 


남자를 만날땐 어디에서 만나느냐도 중요하다. 다 똑같은 남자 같지만, 어떤 장소냐에 따라 여자를 바라보는 태도와 눈빛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자들이 섹스 파트너로 이용당하는 장소를 보면 소개팅 어플이나 나이트클, 클럽에서 만났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주변 인간관계가 얽혀있지 못하고성욕넘치는 젊은 남녀들에게 안성맘춤인 유흥공간이기 때문에 남자들이 여자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여지를 가질 수 있다. 솔직히 말해 이곳은 여자들과 잠자리를 원하는 남자들에 안성맞춤인 "낚시터" 니겠는가.


 

"반대로 안 그런 남자도 있지 않을까요?? 정말 마음에 들어 다가온 남자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클럽은 정말 분위기를 즐기거나 춤만추러 갈 수있는거고, 소개팅 어플은 말 그대로 어플을 통해 소개팅을 하는거잖아요.. 저도 그 사람을 클럽에서 만나긴 했지만 그날 그 사람이 저에게 했던말은 정말 진심이었단 말이에요( ㅠㅅㅠ) 


 

연애상대를 소개팅이나 주변에서만 찾으라는 보장은 없다. 클럽도 젊은 남녀가 즐비한 곳인지라 연애 상대로써 괜찮은 남자도 많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어떤 장소냐에 따라 여자를 바라보는 목적이 달라지는 법이다. 당신이 순진한 생각으로 남자을 바라볼때와 잠자리 목적을 가진 남자가 당신을 바라볼때의 시각차는 분명히 존재한다. 똑같은 강아지를 보면서 사랑스운 눈빛을 발산하는 시각과, 보신탕 생각에 입맛을 다지는 시각의 차이처럼 말이다.

 

 

당시 클럽 안에서는 당신 말고도 몇백명의 남녀가 뒤엉켜 몸을 부대끼며 춤을추고 말을 섞는다. "진짜 이런 느낌은 처음이야! 보자마자 이 여자다 싶었어" 라는 남자의 구리디구린 멘트는 그날 당신 말고도 수십명의 여자에게 했던 말이라는 것을 짐작할수 있다옷가게 직원이 "너무 잘 어울리세요" "딱 손님옷이네요" 와 같은 습관성 멘트를 날리는것과 같다고보면 된다.  결과적으로 당신은.. 남자에게 "이 사람이다 싶은 여자" 가 아니라 모텔에 갈 수 있을 것 같은 가장 만만한 여자, 이런 멘트질로 들이댔던 수십명 여자들중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몇 안되는 여자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것이다.

 

 

 

그냥 즐기기만 하면 안되겠니?

 

그렇다면 클럽 안 모든 남자들에겐 진심이 없을까걔중엔 진정성있는 남자도 있을 것이다. 다만 남자의 진심은 어떤 여자인가에 그렇다면 따라 유동적이기 마련이다. 누가봐도 눈에 띌 만큼 괜찮아 보이는 몇몇의 여자들에게서나 진정성 있는 연애감정이 생겨나는 법이지 그정도 수준이 아니라면 애초에 진심을 바라진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설사 너무 마음에 드는 남자가 당신에게 호감을 나타내었다 하더라도 그 호감을 섣불리 믿어서도 안될 뿐더러 어디까지나 유흥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당신과는 달리 클럽남에게 이용당하지 않는 여자들의 예를 들어보겠다. 당신과 어떤점이 다른지 비교해 보길 바란다.

일주일에 3,4일을 클럽에서 보내는 여자가 있다. 그녀를 A양이라 칭하겠다클럽 안 에서 번호를 물어오는 남자들 중 괜찮아 보이는 무리를 선별해서 클럽 밖을 나선다. A양의 손을잡고 클럽 밖에 나서는 남자는 이후에 일어날 일들에 설레였겠지만이 관계는 술 한잔까지가 전부였다. A양 입장에서는 남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애초에 남자들과 잠자리를 원치않았기 떄문에 "클럽남과는 술 한잔까지"라는 선을 그어버린 것이다물론 그 상황에서 남자들은 공통적으로 A양에 대한 자신의 진실성이나 연인관계를 언급하며 어필했지만 클럽과 연인관계를 철저하게 구분짓는 A양을 설득시키기엔 무리가 있었다.    

 

 

이번에는 클럽에서 만남 남자와 잠자리파트너 관계를 맺고있는 여자다. B양이라 칭하겠다. 남자는 끊임없이 B양과 연인관계를 바라고 있지만 B양은 파트너 이상의 관계를 원치 않고 있다. 계속 연인관계를 요구한다면 이 관계를 정리하겠다 엄포를 놓은 상태다. 남자는 "너도 내가 좋아서 잔거 아냐?" 라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B 역시, A양과 마찬가지로 육체적 관계와 연인관계를 구분지었던 것이다애초부터 B양에게 클럽남은 "엔조이 상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위에서 예를든 여자와 당신의 차이점은 철저한 구분이다독서실에서 공부하면 되고, 식당에선 밥을 먹으면 된다. 마찬가지로 클럽은 성욕넘치는 남녀의 놀이문화일 뿐이다정신없이 노는것에만 집중하면 될뿐, 굳이 연인감정을 끄집어내면서 남자에게 많은것을 바랄 필요까진 없는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 마음에도 없는 여자에게 관심있다 거짓말 하는건 너무 한거 아닌가요?" 

 

클럽 안 남자들의 짜여진 멘트는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여자"를 제외하고 습관적으로 내 뱉어 진다. 배가고픈 낚시꾼과 같다고 보면 된다. 낚시 바늘을 던져놓고 피래미가 아닌 이상, 아무 물고기나 잡히면 된다는 것이다. 남자들의 이런 접근방식은 단지 하룻밤 유흥을 위한 행동일 뿐이라는 사실 직시하자!

 


 

외로움을 감당해 내지 못하면 단호함도 발휘할수 없다

 

유독 남자랑 헤어지거나 애인과 소홀해지면 클럽에 가는 여자들이 많다여건상 밤 문화에 익숙치 않는 여자들은 소개팅 어플에 눈을 돌리기도 한다.

 

"근데 당연히 외로우니까 남잘 만나는거 아닌가요?? ···. "

 

맞다! 대부분이 외로우니까 이성을 만나려 한다. 물론 외로워서가 아니라 설레는 그리고 가슴 뛰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때가 가장 좋겠지만,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찾듯 옆구리가 시려서 연애 상대를 찾아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하지만 아무리 외로움 때문에 남자를 만나더라도 소개팅과 같이 주변에 인간관계가 얽혀있는 방식으로 검증된 남자를 만나거나최소한 육체적관계를 위해 접근하는 남자를 솎아내기 위한 "정신머리" 정도는 챙겨둬야 했다..

 

 

여자가 외로움에 취약하면 남자의 작은 호의가 몇배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고영혼없는 칭찬과 입에발린 말들이 심장에 박히는 법이다. 일단 급하니까!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 보다는 일단 만나고 보자. 라는 생각이 지배적일 수밖에 없게된다즉 정상적이지 않은 관계를 위해 접근해온 남자에게까지 너무나 쉽게 마음을 열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냉정함"을 발휘해야 할 이상황에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섞기에되면  "그가 변할수 있을거란 기대, 내가 잘해주면 그도 나를 봐줄거란 희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와 잘해보고 싶다는 바람" 과 같은 헛된 가능성을 품게 된다.

 

 

그런 헛된 가능성이 결국엔 당신이 가지고있던 당당함은 잊어버리게 하고지속적으로 남자가 원하는 방향대로 관계가 이끌릴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또 다시 남자가 떠나가는 게 싫으니까. 당장의 외로움을 이겨내지 못하니까진심이 없는 육체적 관계를 위해 잘못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 남자라도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의미없는 만남을 지속하게된다남자의 잠자리 파트너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과정인 것이다.

 

 

애초에 이런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실연의 상처나 남자가 없음으로해서 나타나는 당장의 외로움을 이겨보려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본인 스스로가 당장의 외로움을 감당해낼 방법을 찾지 못하고이별을 극복 해내지 못하면 또다시 당신을 이용하고 상처를 안겨줄 남자들을 걸러낼 "단호함"을 발휘하지 못하게 될것이다.

 

 

더불어 당신이 지금 이토록 분개 하는 것은 단순 잠자리 상대로 이용당했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니지 않는가?! 진심이 없었던 남자에게 이끌려 당신 스스로가 연인 관계처럼 남자에게 마음을 줘버렸다는 사실에 화가 날 것이다이것은 섣부른 잠자리 허락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자들의 입에발린 뻔한 칭찬과 자그마한 호의에 너무 쉽게 마음의 문을 여는 당신의 행동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끝으로 그녀들이 남자에게 이용당한 후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됐어요 저도 즐겼으면 됐죠 뭐.."

어디서 쿨한척하나??? 쿨한척한다고 엿같은 기분과 뭉개진 자존심이 다시 살아나나?? 

쿨한척 하지말고 차라리 후회를 하자.

차라리 "어휴 이 미친년, 그때 내가 왜 그랬지??" 라는 자책을 하자!

"나도 즐겼으니 됐어!" 라는 식의 합리화 보다는 볼성사납데 눈물 콧물 흘리며 질질 짜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후회라는걸 좀 해보자!

어정쩡한 자기 합리화보다 가슴시린 후회가 당신이게 꼭 필요한 "단호함"을 상기시켜줄 수 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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