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연애/시즌2 : 나에게 헌팅해오는 남자, 과연 얼마만큼 믿어야 할까?

  

헌팅을 당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여자나 남자들에 대해서 잘 모르는 여자라면 자신에게 선듯 마음에 든다며 번호를 물어오는 낮선남자, 그것도 훈남스타일의 남자의 호의에 과연 설레이지 않을 여자가 몇이나 있을 수 있을까?!

 

물론 헌팅이나 즉석만남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다거나 남자들의 습성을 훤히 알고있는 여자라면 낮선 남자가 자신에게 다가와 휴대전화를 꺼내기가 무섭게 "아! 됐어요!" 라며 퇴짜를 놓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지만 적지않은 여자들이 자신에게 헌팅을 해오는 남자의 진심을 궁금해 할것이다. 그렇다면 이 남자들 과연 얼마만큼 믿어야 할까??! 

 

 

 

  일단 당신마음에 드니까 헌팅을 해온 것이다.

 

상대가 당신을 소유하고싶거나 연애감정이 일어나 헌팅을 시도했건, 어떠한 목적이 있던간에 낮선 남자가 당신에게 헌팅을 시도한 이유는 그 남자가 얼핏 보기에 당신에 괜찮은 여자였던것이 분명하다. 헌팅 경험이 많은 남자건 그렇지 않은 남자건 간에 낮선여자에게 다가가 말을 거는 것 차제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그 용기를 내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여자라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다가간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낮선 남자가 당신에게 전화번호를 물어온것이 당신을 괜찮게 생각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 할지라도, 마냥 헌팅남에 대해 마냥 반가운 태도만을 보일 수 없다. 상당수의 많은 남자들에게 헌팅은 불특정 다수에게 비슷한 패턴으로 시도하는 되면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들이댐이기 때문이다. 

 

 

물론 당신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당신을 보자마자 연애감정이 샘솟아 올라서, 당신에 대한 간절한 마음으로 큰 용기를 내어 헌팅을 시도한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런 목적으로 헌팅을 하는 남자는 열에 한, 두명뿐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20~30프로 진심으로 다가온 남자가 아니라, 다른 목적으로 헌팅을 시도하는 70, 80프로의 남자들에 대해 파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의심해 보자! 70%의 헌팅남. 그들은 어떤 목적에서 헌팅을 할까?  

 

바로 말 하자면 요즘시대엔 픽업이라는게 너무 대중화되어 있다 보니 헌팅을 게임으로 여기는 남자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헌팅이라는 개념이 정말 흔치않은 남자들의 용기의 상징이었을지 몰라도, 요즘은 인터넷 픽업 카페만 들어가도 너나나나 헌팅에 열을올리는 게시물들이 넘쳐나고 또 헌팅녀와 밤을보낸 이후에 여자와 어떻게 접근했는지에 대해 공략집 형식으로 게시물을 공유하는 것 처럼 헌팅자체를 하나의 정복게임으로 즐기는 남자들이 많다.

 

 

그리고 그들의 자극적인 후기들은 나도 한번 저들처럼 그렇게 해보고 싶다라는 일반적인 남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킴과 동시에 픽업아티스트들이라는 사람들이 나와 돈을내고 수업을 들으면 당신도 얼마든지 우리와같이 여자들과 하룻밤을 보낼수 있는 고수가 될수 있다 라고 상기를 시키기도 한다.

쉽게말 "당신도 돈을내고 우리들의 수업을 들으면 헌팅고수가 될수 있어! 어때?? 우리 밤마다 이렇게 놀아 부럽지??" 라는식으로 남자들의 동물적인 본능을 자극시킨다는 것이다.  

 

 

이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픽업카페는 우리나라에 수십개에 (가입자수가 적은 신생카페까지 합치면 더욱더 많아질듯하다.) 가입자수는 수십만이다. (많은곳은 10만~20만 중간급은 2~3만 그외 1천에서 8천) 또한 카페의 규모가 얼만지간에 각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픽업 아티스들이라 자부하며 우리카페는 타 카페와 특별 하다는 차별성을 내세우곤하지만 본질은 수컷들의 본능에 기반하는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비단 픽업 정보를 알려주는 카페에 가입한 남자들만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많은 남자들에게 헌팅이란 나이트 혹은 클럽과 같이 단순 유흥을 즐기기 위한 수단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헌팅하는 남자를 모두다 믿어선 안될까? 그런말은 아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버스 정류장 같은 반복된 마주침에 반해버린 사람이 있을수 있을 것이고, 우연한 기회에 마주쳤더라도 이 여자다 싶어 평소에 내보지 않았던 큰 용기를 내어 가다가보는 20,30%의 남자들도 있을테니 말이다

 

 

물론 남자 70프로건, 30프로건 간에 당신 마음에 들어지않는 다면 단번에 거절하거나 연락처 조차 주지 않을거다.

하지만 당신이 지금 솔로라면, 외롭다면, 게다가 헌팅남이 마음에 들기까지 한다면 만나지 말라고 해도 만날 거잖아. 다행스럽게도 남자가 당신에게 진심을 보인다면 더 없이 좋을 일이지만, 불순한 남자를 걸러내지 못해 이용당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나에게 진심을 보이는 남자인지 아닌지 판별해 보는 눈을 길러보는 게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에게 헌팅해오는 남자, 진심 판별법.

 

먼저 당신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남자는 어떤 행동을 할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마도 다소 조심스러워 질것이다. 남자는 우선적으로 당신에게 잘보이고 싶고, 좋은 이미지로 각인이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되면 당신의 사소한 말투나 행동 하나에도 신경을 쓰게 된다. 당신에게 연락하는것, 말하는것 하나하나 당신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염려하며 좀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연락부터 썸타는 단계 그리고 연애까지 나아가는데 여느 연애와 마찬가지로 그 정도를 지키려 할것이고, 한 단계 한 단계 과정을 밟아 나갈 수밖에 없게 된다.

헌팅이라고 해서 별반 다를것이 없다. 연애를 하는사람들 모두 처음엔 상대와 전혀 모르던 사람들 아니던가. 때문에 헌팅으로 만났다고 해서 특별한 상황이 놓여져 있는것이 아니라,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만나서 연애까지 도달하는 일반적인 과정을 동등하게 적용시키면 된다.

 

 

반대로 불순한 목적을 가진 헌팅남은 금방 끓었다 금방 식어버리는 존재라고 보면 된다.  

남자에겐 둘의 관계에서 진심, 사랑이라는 감정을 빼버리면 남는것은 여자의 몸. 그러니까 정복욕 하나만 남아 있기 때문에 당신이 뭘 좋아하는지, 어느것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여자인지 굳이 이해할 필요가 없는것이다.

당연히 전혀 몰랐던 남녀가 만나서 서로에 대해 탐색하는 과정들을 깡그리 무시한체 일단 만나서 스킨쉽 진도를 나가는것에 열을올리는 것이다. 

 

 

때문에 헌팅이라는 안정성이 불명확한 남자를 만날수록 수록 더욱더 연애까지 이르는 감정선이나 스킨쉽등의 과정을 정석대로 철저하게 거쳐가는게 중요하다. 명확한 관계설정 없이 이루어지는 진도 높은 스킨쉽이나 밑도끝도없는 술자리는 당연히 거부해야 하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 불순한 목적을 가진 남자는, 여자가 자신의 의도대로 이끌리지 않는다 생각되면 다른 여잘 찾아 떠날수 밖에 없게된다. 잠자리가 보장이 안되는 여자에게 시간과 돈, 노력을 허비할수 없는 거니까.

 

 

더군나다 여자가 "시간을 가지며" "차근차근" "한 단계씩" 연애까지의 도달 과정대로 밟아 나가고 있는 눈치라면 그들은 당황 할 수 밖에 없다. 마음에도 없는 여자와 자신과의 연애, 미래, 관계, 약속 뭐 이런것들에 대해 논하고 진행하는건 그들에겐 있을수도, 있어서도 안돼는 일이기 때문이다. 잠자리를 원한거지 연애를 원한건 아니니까.

때문에 관계의 방향이 잠자리가 아니라, 연애 쪽으로 가고있다 생각되면 알아서 달아나는상황이 만들어 질것이다.

  

 

 

  이 글을 빌어 여자들에게 당부하자면...

  

헌팅으로 만난 남자에게 이용 당했다는 사연을 보면 공통적인 부분을 발견할수 있다. 바로 만남의 "절차와 과정"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중간 정을 생략해도 괜찮겠거니, 수위높은 스킨쉽은 나를 좋아해서 그런것이겠지, 아무런 관계 설정 없이 잠자리를 가져도, 이것도 어차피 내 남자가 되어가는 과정이겠거니 라고 생각 했던게 잘못이란 거다.

 

 

더군다나 "이렇게 급해도 되는건가? 너무 빠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여기에서 의심을 해 보거나, 총제적으로 두사람의 관계를 다시한번 뜯어 봤어야 했는데, 남자의 입에서 나온 뻥이 호감과 섞이니까 진심처럼 귀에 박히면서, 이 관계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의심을 안하게 된다는거다.

 

 

뭐, 그녀들 말로는 나를 좋아하니까 그런말이 나올수 있는거 아니냐 라는 변명을 하는경우가 있는데..

말로는 뭘 못하나? "거 당신과 한번 자고싶어서 연락처를 물어봤습니다." 이러고 헌팅하는 사람이 세상천지에 어디있겠나? 진심인양, 정말 좋아하는것 마냥 그럴듯 하게 꾸며내는거지.  

 

 

애초에 사람 생각은 읽을 수 없는 노릇이다. 더군다나 당신에게 정말로 진심을 보이는 남자건 불순한 의도가 있는 남자건 하는말은 비슷하다. 

진심이 있는 남자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한 것 이겠고, 불순한 의도가 있는 남자는 원하는 목적을 이룰때까지 그럴싸하게 당신을 속여야 하는 것이니까. 

때문에 남자를 선별하는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건 말이 라니라 "행동"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가지고 연애까지의 과정을 정석대로 밟아 나가라고 하는거다. 당신에게 정말로 진심이 있는 남자라면 당신과 함께 발맞춰 나갈것이고, 그게 아닌 남자는 알아서 나가 떨어질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