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연애/연애 긍금증 : 남자도 연애할 때 외모가 중요할까? 

 

외모에 대한 이야기는 반감이 많습니다. 평소 많이 받아온 질문이었지만 이런 주제는 좀 다루지 않으려 했고, 이야기 꺼내기가 다소 조심스러운 데 뭐. 어쩔 수 없죠. 해야할 이야기는 좀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흔한 남자들의 착각중의 하나가 여자는 남자를 볼 때 외모 보다는 직업이나 경제적 능력을 우선시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자들에게 이상형을 묻거나 배우자를 묻는 질문에 1순위가 성격이나 경제적 능력이 차지하고 그 뒤에 3,4순위로 외모가 따라오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거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곤란합니다. 여자들이 말 하는 외모와 오늘 주제로 다루게될 외모는 좀 다른 부분이니까요.

 

 

남자들이 여자를 볼 때 외모가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굳이 여기에서 말하지 않아도 잘 알것입니다. 이건 여자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남자를 선별하는 첫 번째 관문이 바로 "외모" 이니까요.

가령 소개팅을 앞둔 남녀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남자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여자 얼굴 예쁘냐? 어떤 스타일? 청순? 섹시?" 대충 이런 답이 오가겠죠.

 

 

그런데 여기에서 여자는 남자와는 좀 다르게 "그 남자 어떤 남자야? 성격은 괜찮아? 직업은? 재밌어?" 라는 문답을 합니다. 여기까지만 봐서는 외모는 뒷전으로 밀린다고 볼 수 있지만 이후에 "키는 좀 커? 난 키작은 남잔 별론데! 얼굴은 누구 닮았어? 난 00같은 스탈이 좋더라~" 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리고  소개팅 후 "00씨는 착하고 유머러스하고 자상하고 다 좋은데요.. 제 스타일은 아닌것 같아요.."

 

 

이 말이 무슨 말 일까요? 제 아무리 유머러스하고 매너가 좋고 직업이 좋더라도 외모가 상대방의 기준치에 부합되지 못하면 거절당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직업이니 성격이니 경제력이니 자신감등이 남자를 평가하는 전부인양 그자체로만 보지 않는다는 것이죠. 자신이 원하는 기준치의 외모는 기본 베이스로 깔고 위의 조건들을 따지고 들며 시작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들도 외모 많이 따지면서 남자들한테 속물이라 하는 것 좀 보소" 라고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자들의 이성상에 부합하는 외모가 100 이라면 남자를 선별하는 1차 관문의 외모란 마지노선 격인 40 정도 이니까요.  

 

 

다시 말해 여자들에게 외모란 남자를 선별하는 1차 기준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남자들이 여자 외모를 따지는 비중 만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지 여자가 호감정도는 보일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준치"만 가져 달라는 것입니다. 그것뿐입니다.

뭐, 개중에 외모를 절대시 하는 여자들도 있겠지만 그건 일부분일 뿐 입니다. 엄연히 여자 자신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고, 그에 맞춰 남자들을 보는 기준을 잡는 것이니까요.

 

 

아무리 외모는 껍데기일 뿐이라고는 하지만  외모는 그 사람을 처음 평가하는 척도로 이용되며 남녀의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엄청난 영향을 주는게 사실입니다. 짜증나지만 뭐 부정할 수는 없어요. 또, 수많은 남자 여자가 자신의 이성을 찾고 걸러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꽤 괜찮은 애인이나 더 나아가 배우자가 될수있는 사람도 외모라는 첫번째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버려진다 거죠.

 

 

이 글을 보고 여자들을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외모를 가지고 남자가 여자를 욕할처지는 안되니까요. 뭐 딱히 여자들이 잘못 한것도 아니잖아요? 외모가 괜찮은 사람에게 끌리는 건 남녀 모두에게 해당되는 본능적인 사항이니까요. 그렇다고 너무 심란해 하거나 절망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말했듯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엄청난 외모를 가져달라고 바라지는 않아요. 단지 자신을 조금만 꾸며달라는 겁니다. 일에 대한 열정이나 취미생활에 대한 열정을 조금만 자기관리에 써 달라는 것 입니다. 여자 자신이 약간의 호감만이라도 생길 수 있게 말이죠.